○(칠장사 접속)~3정맥문기점~칠장산~관해봉~도덕산~38국도~82번도로~국사봉~가현치 (15.6km/5시간)
○ 날씨 : - 2도전후(최저)/흐린후 맑음/바람 거의 없음
○ 특이사항 :
- 한남정맥 총 178km, 칠장사~김포 문수산까지 총 10구간으로 나누는데, 수원 광교산부터는(7~9구간)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편이 좋아 모객이 잘 되지않는다 하여, 1~6구간+10구간만 버스로 이동, 7~9구간은 희망자가 6명이상시 1, 3주 토요일에 리딩을 해주겠다고 한다 대중교통편으로.
- 평이한 산길, 동네 뒷산 길같이 잘 닦여 있고 이정목 또한 잘 정비되어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2도. 그래도 겨울이라고 땀이 식으면 춥고 버프를 않한 목에 냉기가 들어온다.
- 응달 하산길은 바닥이 얼어있어 아장~아장~ 아기 걸음마를 걷게 하고, 낙엽밑은 여전히 조심하지않으면 넘어지기 쉽다. 어제 금남정맥 '천단'을 다녀오신 일행 중 한 분은 미끄러져 엉치뼈가 아직도 시큰시큰하다고.
- 금북정맥 1구간때 제대로 보지 못한 칠장자 경내와 '거북바위'도 보고...서울 도차해서 뒷풀이도 간단히 하면서 그간 몰랐던 개인사도 듣고, 혼자면 혼자대로, 일행이 있으면 있는대로 산행은 여전히 나를 행복하게 한다.
칠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하늘, 웬지 심상치 않은 서기가 감돌고..까마귀 울음도 들리는 듯하다.
[칠장사 대웅전]옆 석불입상. 고려 초기 양식의 석불로 문화재(보물 제983호)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칠장사 오른쪽에 있는 [거북바위], 일행 한 명이 거북의 머리 부분을 쓰다듬고 뭔가를 기원하는 듯합니다. 앞에 성의없이 놓인 과자를 놓고 가신 분의 염원을 들어주셨을까? 바위거북 신령님은..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
과거길 박문수가 이 곳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하다 잠든 사이 꿈에서 부처님이 시제를 알려주어 과거에 급제했다고.
입시생, 고시생등을 위한 각양각색의 리본들인지~ 엄마들은 그들이 먹는 것 50%이상을 가족의 안녕을 염원하는 일에 쓴다고 하니 대부분 가정의 건재함도 이런 엄마들의 기도인 듯..신이 대신하여 보내준 사람, 어머니...
3정맥(금북, 한남, 한남금북정맥 ) 분기점
[칠장산, 492m]
인증하시는 산우님의 다리를 ~~~
혹자는 삼각점 있는 이 곳을 진정한 칠장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관해봉, 457m]
대장왈, 사유지인 관해봉 근방은 철펜스가 쳐져있어 개구멍을 찾아 들어가야한다고, 그러나 버젓이 철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했으나 어찌나 축사냄새가 진동하던지...
아치형 소나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오른쪽 가지를 보니 죽은 듯도 하다
[도덕산, 366m]
2012년 여름. 경주 [도덕산]을 갔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산행 중에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3인방과 만나 해물탕으로 저녂식사까지 같이 했었다. 그 후로 한 번 더 산행을 하고 지금은 연락이 되지않은 지 오래되었다. 그들의 제안으로 자옥산, 어래산까지 연계 산행을 해서 그런지 도덕산하면 자옥산이 동시에 떠오른다.
산중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휴지처럼 시선을 끄는 무지무지하게 큰 [일본목련]잎
잎 가로가 30 ~ 40 cm이상, leaf of leaves ?
녹박재 or 녹배고개라고도 부르는 듯
흐른 날씨가 조금씩 개이면서 숲에 음영을 줍니다.
밑으로 38번 국도가 지나갑니다.
조금 내려가면 위로 급한 철계단이 나오구요
[삼죽면사무소] 산악회 버스가 임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길 건너편에 국사봉 푯말이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가라는 친절한 안내판
두 집 사이로 정맥길은 연결됩니다. 근처에 '뜨락'이라는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여산우 한 분이 오른쪽 길로 직진하는 걸 본 한 산우님이 '그 쪽 아니예요'라고 크게 부르지만 들리지않는지 그냥 가버리자 부르기를 포기하고 그도 제 갈길로 가는데, 이를 지켜 본 다른 산우님.. 큰 일 났다는 표정으로 여산우가 돌아볼 때까지 아주 여러번 목청껏 부릅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덕산저수지]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조금 더 걷다가 양지 바른 곳, 산소앞.. 10여명이 옹기종기, 왁자지껄 식사를 하고 있네요. 우리 일행 3~4명은 선두 그룹이 벌써 왔나? 하면서 약간 의아해하면서 join하려고 갔다가 ''아~ 여기가 아니네요'하고 돌아서는데.. 저는 이미 보따리를 풀었어 버린 상태로 광합성을 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잠시 후 ㅅㅅㄷ님과 ㅅㄴㅁ님이 오네요.. '여기 이렇게 볕이 좋은 곳이 있었는데 우리는 덜덜 떨면서 먹었다'고 합니다.
산길에 웬 ~~ 나비가 많은 곳인지?
국사봉 오름길에는 이렇게 새집처럼 만들어 놓은 쉼터가 많습니다.
국사봉을 찍고 다시 내려와 왼쪽으로 진행
[국사봉, 445m]
전국에 동일한 봉우리 이름이 수십개
[풍류정] 현판이 멋있습니다. 약간 일본풍?
풍류하면 술이 빠질 수 없는데 대신 커피 한 잔씩 마셨습니다.
[국수봉 전망대]
궁예와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망대 바위, 동서남북의 모습이 판이합니다.
하산길까지 4km, 50분여 남았습니다.
민들레 홀씨치고는 너무 크고 절기도 않맞는데.. 뭐지? 하고 만져보는데 ..
우리 3명은 스토리를 만들어 봅니다. 고라니, 멧돼지가 잡아 먹힌 흔적이라고..
그러면 뼈, 피 ..이런 흔적이 보여야하는데, 아니면 포획된 흔적일까요?
[상봉, 354m]
날머리 [가현치]
출발까지는 1시간 여 남았습니다. 그리하여 가지고 온 음식보따리를 풀어보니 이 것, 저 것, 많이 나옵니다.
컵라면2, 삶은 달걀, 고구마, 수제 빵, 초코파이, 요구르트, 두유, 소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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