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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ㅈ 가는 길에, '26.10.19 대추가 아파트 단지내에 뒹굴고 있다. 어제 분 심한 비바람에 우수수 떨어진 크고 작은 것을 주워 담는 손길이 바쁘다. 나만. 주위 그 어느 누구도 별관심이 없는 듯 지나친다. 그 사이 살짝 터진 뾰족감도 보인다. 떫을 듯.학교로 와 씻어 맛을 본다. 엄청 달콤하다. 대추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고..열심히 먹는다. 덕분에 절어지지는 못해도 늙지는 말아야지
보고싶은 엄마-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이꽃님 2016-2007 vs.1982 1992 2002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쩌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정을 이해하려고 연습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내가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커다란 세계가 쿵쿵대며 다가오는 것 같아.나는 지금 온 세계를 기다리고 있어..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한테 도착한 이유를.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 주고 있었다는 걸.딱 한번만 볼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겠냐고.그리고 나는나는 네 곁으로 갈게.네가 뭔가를 잘 해내면 바람이 돼서 네 머리를 쓰다듬고, 네가 속상한 날에는 눈물이 돼서 얼굴을 어루만져 줄게.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에도,..
비바람 부는 날에는 영화를, '26.10.18 ㅅㄷ소재 극장으로 향한다. 부리나케 묵은 집안일을 초스피드로 해 치우고. 14:30 영화ㅇㅌㄴㅇ과 ㅁㄱㅂㅅ티켓 kiosk를 혼동하여 15:45표를 예매하고 폭우에 강풍이 몰아치는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평소 창너머 관악산이 보이는 곳.책을 꺼내 읽는 시이 비바람의 수위가 높아지고 창틈새로 비가 스며들어 똑~똑 떨어진다. 극장 직원이 단도리를 하며 빌딩을 튼튼히 지어서 무너지 않으니 걱정 말라는 표정을 담아 말을 건녠다. 풋풋한 젊음이 느껴진다.저~너머, 관악산이~~오후 3시, 비바람의 강도가 최고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