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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Parad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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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your eyes]영화에 보내는 찬사, '24.12.22 아직도 영화의 기적을 믿는가?'네 눈을 감아라' 잃어버린 기억이 떠오르리라."영화는 기적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내내 집중하기에 힘이 들 수도 있다. 영화 속 영화가 들어 있는 액자 구조에 타임라인이 혼재되어 있다. 게다가 스토리라인에 주인공(훌리오)의 개인사까지 끼어있다. 구슬을 끼우 듯 신경줄을 놓치않고 잘 봐야 한다. 그러면 다관에서 활짝 피는 목련꽃을 볼 것이고 마침내 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영화와 영화인에 대한 찬사와 헌사로 마침내 꽃을 피운다. 50여년 넘게 영화를 좋아하는 나를 포함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가슴을 데워주는 또 다른 결의 '시네마 천국'으로 남기에 충분했다.
[아노라] 소동극이 끝난 후에, '24.11.26 스트립터 애니는 망나니 러시아 재벌 2세를 만나 1주일을 흥청망청 라스베가스에서 보냅니다. 즉흥적으로 결혼까지 하게 되지요. 엄마의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그녀에게 끼워주지요. 망니니 부모가 미국으로 달려오고 그들은 강압적으로 이혼하게 되지요.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됩니다.망나니 뒷처리 전담 3인조 똘마니가 등장합니다. 일처리도 서툴고 shy한 30세인 아르메니아 청년. 그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발광하는 애니를 무력으로 제압하는과정에서 엉뚱한 오해를 받고 쫄보라고 불리게돼지요.
[無間道] 지옥중의 지옥, '24.11.24
[The room next door] 삶에 평화는 없는가, '24.11.21 겨울이다.곱게 화장하고 盛裝한다. 따뜻한 양지녘 카우치에 눕는다. 평화롭고 고요하며 가볍다.오늘은 생의 마지막 날.옆방엔 친구가 있다. 외롭지않다.다음날카우치에 딸이 눕는다. 전쟁은 끝났지만 헛헛하다.director : Pedro Almodovarcast : Tilda Swinton, Julianne Moorewhere & when : 영화공간주안, '24.11.21 16:25~10대에 낳은 딸과 인연을 끊은 지 오래. 종군기자인 마사는 전장터에서, 그리고 전쟁하 듯 살고 떠난다. 부음을 듣고 판박이 딸 미쉘이 찾아온다. 그녀의 침대에서 자도 되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네 엄마의 집인데..잉그리드의 내레이션, The house is filled with you를 듣는 순간, 눈가가 뜨거워진다. 묵은 실..
[Muriel's wedding] 나는 너일 수 없다 , '24.11.17 올림픽 금메날을 위해, 마리엘로 살고 싶어, 결혼이 필요한 두 남녀.
[보통의 가족] 위선의 끝, '24.10.29 가족이라는, 또 다른 나의 숨기고 싶은 모습, 그 치부를 여과없이 드러낸다 누구는 '예술영화의 탈을 쓴 아침 막장드라마'라고 폄하하지만, 내게는 늦가을 오후 잔뜩 내려앉은 구름처럼, 가족의 민낯을 보는 씀씀함이 가슴 한구석을 짖누른다. 의사, 변호사가 나오는 가족이 어떻게 '보통의 가족'이냐고 반문도 하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 위선과 물질로 찌들어 앞에 놓인 그 어떤 장애물도 그것이 생명이라도 치워버리고 싶은 도덕, 양심 그 어느 것도 없는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린 가족, 이들의 모습이 현대를 사는 평범한 보통의 가족이 돼버린 지 오래가 아닐까. 극단의 행동을 자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이들과 '보통의 가족'의 간극은 한 장의 습자지도 너무 두꺼울 지 모른다. 선과 악, 선을 위선이라..
[Planet of the Apes,1968]- 너무나 놀라운 영화. '24.7.28 인간은 지혜는 있으나 무지도 함께 가지고 있다. 60년 전에 문명이 양 날의 칼이 되는 것을 지적한 영화,원자폭탄, 수소폭탄, 핵개발로 이어지는 냉전시대의 광풍을 예리하게 작품에 녹여낸프랭크린 제이 샤프너, 통찰력 있는 대단한 감독 이제야 영화사에 길이 남는 작품을 보다니...특히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마지막 장면...
[프렌치 스프-La Passion De Dodin Bouffant], 24 '24.7.31 "행복은 가진 것을 계속 갈망하는 것" "결혼은 디저트로 시작하는 만찬이다" "저는 당신의 조리사인가요, 아내인가요?"    - 당신은 조리사입니다      - 그렇게 말해줘서 행복합니다.
[태풍클럽], 태풍이 지나간 자리. 훌쩍 자란 아이들, '24.7.25 비등점을 향하여 끓어오르다 제자리로 돌아온 7명의 중학생들,금각사, 학교로 향하다
[Perfect days] コモレビ, '24.7.4 매 순간을 코모레비로 채우는 삶이야 말로 완벽한 인생... *코모레비(コモレビ),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반짝이는 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