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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Paradiso

[올빼미] 소현세자를 기리며


불운한 시대의 희생양..계몽군주였을 소현세자, 그에게 관심이 생겼다.

선조와 쌍벽을 이루는 인조...자식과 부하 장수를 경쟁자로 보는 찌질이

○ when : '22.12.11. 15:00 ~ 17:08
○ where : 수원역 롯데시네마
○ director : 안태진
○ 출연 : 류준열, 유해진


17세기. 봉림대군이 아닌 소현세자가 임금이 되었다면 현재의 우리나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만일 if 가 역사에서 가능하다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북경 천주교 사제를 통해서 알게 된 서양문물, 특히 천체와 같은 과학 문물은 우리나라를 다른 세계로 도약하게 할 수 있는 기회.
아울러 지는 해, 명나라가 아닌 뜨는 해, 청나라와의 관계 개선의 토양을 마련해 약소국이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심양에서의 인질생활 8년동안 몸으로 체득하고 귀국한 소현세자앞에는 아들을 경쟁자로 보는 아버지가 있었다.
학질(말라리아)이 사인이 아니라는 증거는 차고도 넘치며
3일간의 간소한 상,
어의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고,
어누 외진 곳에 제대로 갖춘 석물도 없이 묻고,
종친 3명만이 참석해 염을 하고,세자빈에게는 사약을, 세손은 귀향보내 죽게 만들고,...이런 일련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사람, 인조...

선조와 쌍벽을 이루는 자식, 부하를 질투하고 믿지 못한 찌질이 임금들, 3번째 찌질이는 없어야하는데.

혹자는 심양에 인질로 끌려간 숫자가 50만이라고 하기도 한다.그 중에서 수백명을 환국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이가 소현세자비, 정비.

청나라 임금의 아들이 주문한 조선물산들을 사고 팔아 소6마리 몸값으로 그들을 구해내고 이들로 하여금 전답을 일구게하고 남는 곡식으로 다시 사람들을 구해내고... 이런 스토리를 가능하게 했던 그녀만큼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살아낸 왕가의 여성이 있을까?

이런 Royal family, 언제 즈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 생애 가능한 일일까?

시대를 앞서가는 재능있는 지도자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