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사장항~꽃게다리(드르니항)~마검포항~청대포항~달산포항~몽산포항 (16km,4시간)
○ 특이사항 :
- 드르니항을 건너는 다리, 염전, 모래성...등 동서트레일의 해변구간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물, 풍경들을 볼 수 있음
- 신온리 도로에서 우측 저수지 ('태안곰섬각지'-간척지형 저수지) 연안가에 도도히 서있는 연잎대 발견, 그로테스크한 반영이 자아내는 조형미에 빠져 마감포항으로 좌틀해야 하는데...이런~~ 30여분이상 사진을 찍는데 일행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앞에 가던 산우들이 벌써 갔나? 그럼 뒤에 오던 일행들이라도 보여야 하는데...일단 사진 찍기는 중지하고 가열차게 전진하기를 30여분...그래도 보이지 않는다. gpx를 켜서 위치 파악하고 가까운 트레일길이라고 여겨지는 지점까지 빽하고, 다시 태안트레일을 만나 걷다가 다른 곳에서 오던 일행 2명을 만난다..왜 이제 오느냐? 어디 좋은 곳에 다녀오느냐? 묻는다.. 네~~ 얼버무린다. 1시간 이상 알바한 셈...
산악회 유일한 지인 H는 어디에 있는지.. 뾰족해지는데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청대포항 0.3km 지점, 이정목이 보인다. 가까이서 점심을 먹고 있다고 어여 오란다..
썩은 동아줄 잡고 인수봉에 오르다 천길 낭떠리지로 떨어진다...J 보수 논객이 Y어게인당의 말로를 그렇게 예언했다고 한다. 줄을 제대로 서야한다는 데...줄 설 생각말고 자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
H를 만난다. 왜 이렇게 늦게 오느냐고..사진 찍느냐고...짧은 대답만, 2절이 나오려고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나 꾹 참는다. 말해서 해결된 일이 아니다.
평지트레일이라고 GPX를 받아오지 않은 잘못이 크다. 그래도 카카오맵 덕분에 위치 확인되고 대략이나마 동서트레일 2구간 항을 알고 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였다. 그렇게 평정심, 이성적으로 대처하려고 해도 안된다. 기대했던 것이 있었다는 의미.

[백사장항] 몽산포항까지 16km

드르니항, 꽃게다리로 건너고

[드르니항]
우리말 '들른다'에서 생긴 지명으로 과거 '신온항'으로 불렸다.

꽃게 양 집게발에 잡히면 꼼짝달삭 못하고 어디라도 끊겨 나갈 판...

드르니항 할매바위? 할아범 바위는 어디로?

그리움은 모래사장에 하트를 남기고..
망부석이 되어 비는 모습도 보이고...

바다가 정원, 도시 삶의 쉼표가 되다!

[신온리 제방]

철늦은 참외?

[염전]
수확을 끝낸 염전(왼쪽 ?)은 빨간 밭인데.. 오른쪽 바다물이 남아 있는 염전은?

수확을 끝낸 벼 밑둥..멀리서 보면 2모작을 하나? 아니면 다른 작물을 심은 건지 혼동된다.

잘려 나간 벼 포기는 계속 자라고(?) 낱알이 달려있다... 이삭줍기하면 오늘 저녁 쌀 걱정 안 해도 될 듯~~

여기서 좌틀했어야...

반영이 멋지고, 추상화가 따로 없다.. 연잎대에 시선이 끌려.....저수지를 따라 앞으로 앞으로.. 발걸음으로 옮겨 가며 사진 찍기에 반은 미쳐있다.
잠시 뭔가 이상하다. 사위가 너무 조용하다. 여산우들의 수다도 들리지 않는다 싶어 주위를 둘러보니 산악회원들 1도 보이지 않는다...아니 벌써 갔나?..그럼 뒤에 오던 사람들은? 직진 본능으로 30여분 즈음 왔다리 갔다리..그래도 용케 일행을 찾아 태연히 합류한다.

같은 연잎대는 찾아 볼 수 없고... 색, 선, 형태등이 하나 같이 다른 모습에 정신줄을 놓고...

1시간 30여분 알바와 맞바꾼 작품들...세상에 공짜는 없다.

복기해보니 [태안 곰섬 각지]이란다.
해안을 막아 담수한 약 2만여 평 규모의 간척지 형태의 낚시터..

역광에 윤슬까지 비치니 그로테스크하다..


[태안65코스 들머리]
카카오맵을 연다..동서트레일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느니 이 길로 일단 가다 해변으로 붙으면 청대포항으로 갈 수 있겠다..

[원청리]
아~ 동서트레일과 만나는 지점을 찾는데 성공...
일하던 동네 어른이 XX산악회에서 왔나면서.. 왼쪽으로 가란다..

썰물때라...

[청포대해변]

H와 가까스로 만나 컵라면에 커피 한 잔씩 나누고

[연꽃둠벙]
초등학생땨, 방학만 되면 친가에서 살다시피.. 할머니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동네 아이들이 '둠벙'이라고 부르던 아주 큰 저수지가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충청도 사투리로 저수지를 둠벙이라 부르는 줄 알았다.

연꽃둠벙 : 지하를 흐르던 물이 지표면으로 분출되어 형성된 물웅덩이로 과거 농사를 짓기 위한 농업용수 저장고로 사용되었으며, 생명력이 넘치는 둠벙 속엔 식물은 물론 각종 수생생물들이 살고 있어 고여있어도 썩지 않는다...

[몽산포해변]에서도 5.2KM를 가야 몽산포항

방풍림 소나무 숲..

산에 억새는 다 졌는데 갈대는 절정?

굽이 돌아 다시 바다로

모래사장으로 체험학습(?)을 나온 가족팀들이 여기저기서 열심히 작업을 한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바지락, 꼬막, 조개의 귀족 백합은 해감이 필요없어 비싸게 팔리고...맛조개(우측)는 더 굵어야 맛있다고 한다.

모래성

해풍에 30도는 기운 소나무

모과

양파인지 마늘인지..

해풍과 볕에 꽃감은 익어가고(?)

[몽산포항]


1인당 2만원씩 각출, 10여명이 둘러 앉아
하나 둘 셋, '술'을 외친다. 광어와 숭어, 멍게,해삼을 안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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