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지도 진행방향과 반대임)
○ 수현마을(08:20) ~만월산(187m)~철마산2(165m)~원적산(196m)~천마산3(221m)~중구봉(276m)~징메이고개(21km/7시간)
○ 특이사항 :
- 구원투수를 청해 진행한 이번 코스는 살짝알바에서부터 고도 150m이상을 치고 올라온 그것까지 합치면 그 수가 엄청나게(?) 많고 추운 날씨로 코밑이 헐 정도로 연신 훌쩍이다 끝낸 산행일지라도 안산하고 즐산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 이틀만에 20km 넘는 구간, 200m 안팎의 수십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그 어느 봉에서 컵쌀국수와 같이 먹은 누룽지, 커피 한 잔의 맛까지 여전히 산행은 나의 영원한 취미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 확신하게 되는 것에 일조해준 일행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수현마을에서 하차 진행방향으로 올라가 안내표지판을 보고 산행 시작.
직전구간을 다녀간 지 한참이 지나 들머리를 착각했다고 하며 눈치를 살핀다. 동행에 말에 따르면 무너미고개(직전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비루고개를 찾아 시작해야 했다며 나중에라도 500m 땜방을 해야, 무슨 정맥을 그리 띠엄띠엄 부정확하게 하느냐고 쿠사리(?)를 준다. 일전에 길찾다 고속도로로 잘못 내려와 끌려갈 뻔한 트라우마를 다시 겪고 싶지 않아 오늘 특별 초빙한 분 비위를 하루 종일 맞춰야 할 상황이니...그렇게라도 남은 구간 2개를 끝내야하고...
9시경부터 들리는 사이렌, 콩볶는 소리는 산행내내 끊이지않고, 붙임성 좋은 일행은 보초병에게 수고가 많다고 인사를 건넨다.
만월산~만수산 연결 고가다리를 넘는다.
어느 보름날, 정자에 다시 올라 만월을 봐야지...
[만월산, 187m]
간간히 보이는 한남정맥 안내도가 아니면 이 길이 정맥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이규보(1168~1241)
고려시대 이인로, 오세재, 임춘등 죽림칠현으로 활동한 문신이자 학자. 백운거사라는 호에서 볼 수 있듯이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하였으나 생활이 곤궁해지자 최충헌에게 시를 헌사하는 등 무인정권에 기대여 입신출세주의자, 보신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한집」, 「동국이상국집」, 「동문선」 등의 저서를 남겼다.
철조망안에 15~6여 마리의 사슴이 몰려있다. 거의 미동도 없이(자세히 보아야 입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가하게 풀을 뜯어 먹는 것이 식량이 부족한 겨울을 나기위해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어느 주민이 녹용을 채취하기 위해 키우다가 방치한 결과인지 알 수 없다.
정맥길은 남동 둘레길,인천종주길, 서해랑길과 일부 구간이 겹친다.
[함봉산/철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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