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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정맥 & 지맥

♤낙동17(아화고개->당고개), '23.12.22 ~ 23

 
 
 

 
○ 당고개~651.2 m봉~청천봉~숲재~사룡재~경부고속도로 굴다리~아화고개(20km/7.5시간)
○ 특이사항 :
서울이 영하 14도를 넘나드는 혹한에 당고개는 체감이 영하 17도라 하지만 막상 들머리에 도착하니 그리 바람은 차게 느껴지지 않는다.
.

 
대장이 언급한 대로 651봉에서 우리팀 5-6명도 직진~~ 알바를 하고 빽하고 다시 왼쪽, 심한 경사면으로 내려선다. 땅이 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밤길임에도 엄청 경사가 느껴진다.
 

 
[청천봉(대부산 만검봉, 751m]
651봉에서 다시 오르는 청천봉 오르막은 관산 오르는 길 이상의 경사(60-70도)에 길이도 3-4배가 넘고 미끄럽기가 그지 없다. 원래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  있음에도 찾기가 어려워 거의 모든 일행들이 알바길을 엄청 고생하며 30~40분여 기어 올랐다. 길 아닌 경사길을 오르니 가지에 얼굴, 옷이 찢긴다.
 

 
동 터 오르는 억새 능선길
2-3m 키에 굵은 억새밭도 알바하는 데 일조...오늘 정맥길은 알바로 점철~~
 
핸드폰을 잃어버렸다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간다. 사방이 깜깜한데 어찌 찾으러는 지..그래도 의리있는 산친구가 동행한다. 손이 시려워 gps 보기도 싫은 심정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러다보니 용감하고 젊은, 아니 일행의 대장 역을 자청하는 산우를 만나면 그나마 알바를 덜하고, 그 친구와 떨어지면 알바를 또하고... 그 산우님 왈, 좀 떨어졌다 싶으면 알바를 한다, 어의없다는 표정을 짖는 것 같다(깜깜해서 표정은 볼 수 없지만)
 

 
 

 
깜깜하여 오봉산, 부산성은 보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일행들은 왼쪽 버스정류장(흰 건물)에서 바람을 피해 아침 식사를 한다.
 

종교적 색채가 잔뜩 풍기는 마을을 왼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사이비 종교시설(?) 내부를 통해 정맥길은 이어지고~~
 
금정사(?) 부도 밑 돌 계단 벽면에 기대어 바람을 피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 꽁꽁 싸맨 보온병 물은 사발면을 먹기에 충분히 따뜻하다.
부도 밑에서 부리나케 처리한 방자한(?) 행동 탓인지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니 뒷꽁지가 땡긴다. 오늘 밤 꿈자리도 뒤숭숭해질 것 같다.
나무아비타불~~~관세음보살~~~
 

 
사룡산 갈림길에서 정상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사룡산, 685m]
오늘 구간의 반이 않되는 지점이지만 심정적, 시간적으론 2/3길이다.

 

 
낙동정맥길은 직진..
 

 
효리가 제주도에서 여기로 이사왔다는 말은 못 들은 것 같다...
정맥길은 효리 방향으로
 

 
길을 건너 바로 맞은 편 경사로를 오른다.
 

 
탱자와 모과가 널려 있다. 배낭에 주워담고 싶을 정도로 많고 싱싱하고 향기로웠다.
 

 
가운데  사룡산 정상인 듯
 

 
[도깨비가시]
노란방울토마토 크기로, 다른 식물을 압도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식물로 뿌리가 조금만 있어도 다시 자라나는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다. 
 
● 생태교란식물
대부분 외래식물로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도깨비가시,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마늘냉이, 가시박, 서양금혼초,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환삼덩굴등
 

 
 

 
굴다리 덕에 경부고속도로를 가볍게 통과한다.
 

 
충청도말로는 둠벙, 작은 간이 저수지 수면위, 겨울 햇살에 나뭇 가지가 춤춘다.
 

 
[노박덩굴]

 

 
[포도나무]

 
[애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