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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 낭만을 찾아서, 모로코/'23.12.7


 
지인과 '낭만모로코'에서 이색 음식을 함께 했다. 
 
모로코는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해진 아프리카의 서북쪽에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 면적의 7배정도 되는 크기(710,850km)에 3,200만명이 살고 있으며 1955~56년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독립한 이슬람 국가이다.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지중해, 유럽지역과 인접해있고 역사적으로 베르베르,이슬람, 스페인 안달루시아, 프랑스, 터키의 지배, 영향을 받아 요리법이 다채롭게 발달되었다. 대표적인 요리가 타진과 링귀니, 홉스이다.
 
● 타진(Tagine)
사하라사막과 연결돼 있어 물이 귀한 모로코에서 타진은 고깔 모양의 뚜껑이 있는 도자기 용기와 이를 사용해 만든 국물요리를 칭한다. 끓일 때 생긴 수증기나 재료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길쭉한 뚜껑에 맺힌 뒤 모여, 물방울로 흘러 내려와 냄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재료의 영양분 손실도 적을 뿐 아니라, 적은 물로도 수분이 풍부한 요리가 된다. 사하라 사막과 인접한 모로코에서 타진이 전통요리로 이어져 내려온 이유다.
 
올리브 오일과 향신료(강황, 계피, 샤프란, 생강, 고추등)에 잘 재운 고기(소, 닭, 양)를 살짝 볶은 뒤, 감자 양파 토마토 당근 같은 각종 채소를 넣고 1~2시간 푹 끓여낸다. 냄비가 깊고 크지 않아, 타진 뚜껑만 벗겨 식탁에 내놓은 경우가 많다. 타진에 부족한 탄수화물은 홉스(khobz)로 보충할 수 있다.
 
● 홉스(khobz)
동그랗고 속이 하얀 모로코 전통 통밀빵을 홉스라 부르며 올리브유, 올리브, 버터, 살구잼등을 발라서 또는 타진에 찍어 먹는다.
 

 [모로코치킨타진 + 홉스] 
 
**도자기 그릇(뚝배기 비슷)에 닭고기, 각종 야채(감자, 새끼홍당무, 올리브, 완두콩, 병아리콩등)에 커리를 넣고 푸~욱 끓여낸 부드러운 맛으로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좋았으나 다소 짠 것이 흠이였다..
 
 
● 링귀니(linguine)
파스타의 일종인 링귀니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혀'를 뜻한다. 낭만모로코에서의 링귀니는 차돌박이, 시금치를 넣고 짭쪼름한 맛에 영양가를 더한 퓨전식이다.
 

 
[차돌박이 시금치 링귀니]

모로코에 대해서 알게 되니 한달살기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할 도시가 또 생겼다. 카사블랑카 한 재즈바에 들러 As Time Goes by도 듣고..
안개낀 공항에서 험프리 보거트와 잉그리트 버그만의 애뜻한 이별 장면도 회고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