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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대간

[대간 again 4, 복성이재~중재], '22.11.19

 


○ 복성이재-봉화산-무명봉-월경산-광대치-중재-지지계곡(터널앞) (14km/4시간)
○ 야생화들 : 까실쑥부쟁이
○ 특이사항 :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양떼구름등. 가을 구름의 이름을 알고 싶어졌다. 산은 이렇게 관심의 분야를 넓혀준다.

 

 

 

 

 

봉화산 산철쭉군락지를 지나니 볕이 좋은 탓인지, 철모르는 산철쭉이 여기 저기 한 두개씩 피어있다.
곁에 걸어오는 산우가 몇 구간이나 남았냐고 묻는다. again 중이라고 하니 뻘쭘했는지(자신은 몇 개 않남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듯) 점심을 싸왔느냐고 말에 오늘 구간이 짧아 자기는 않가져왔다는 뜻인지 아리송하다.

 

[산철쭉]
산철쭉 : 꽃은 가지 끝에 2~3송이 달리고(안쪽에 반점),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철쭉 : 꽃은 가지 끝에 3~7개씩 피어나고(안쪽에 반점), 잎은 뽀족하지 않고 끝이 둥글거나 약간 오목하다.

 

 

 

아까 점심을 싸왔느냐고 묻던 이가 사진 속의 가운데 분. 파란 가을 하늘에 양떼 구름..

 

 

 

 

까실쑥부쟁이도 거의 보이지않는다.

 

 

 

 

 

 

무명봉

 

 

 

 

 

 

1KM가 넘게 철조망을 쳐놓은 약초시범단지, 리본을 왜 이렇게 많이 걸어놓았는지?

 

왼쪽 윗 쪽이 월경산 정상인 듯한데.. 그냥 지냐쳐 중재 1.9KM 남은 곳에서 약식으로 점심을 먹는데 한 반팔 바지 차림의 산우가 정상 방향으로 길도 없는데 올라간다. 갔다가 바로 내려오겠지..라고 생각하는데 10분이 지나도 오질 않는다. 

 

잠시 후 토끼님이 숨을 헐떡이며 올라오며 '오랫만에 산에 왔는데 힘들어 죽겠다. 왜 이렇게 잘 가느냐? 앞에 보이지않아 열심히 쫓아왔다'고 한다.  '좀전에 저기로 올라간 산우가 아직 내려오질 않는데 엉뚱한 길로 하산한 것이 아니겠는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보니 자기한테도 길을 묻곤했는데 아마도 우리 산악회는 아닌 것 같다..라고 한다. 그럼 행선지가 다른가?..하고 안도는 해보지만 심하게 알바를 하거나 길을 잃지 않았을까..잠시 걱정을 했다.

 

푹푹 들어갈 정도 엄청 쌓여 바스락 소리를 내던 낙엽 밟히는 소리가 들리지않는다. 완전 정적 그 자체.. 주위를 돌아보니 활엽수는 상록 침엽수림지대로 바뀌고 중치로 내려가는 길..경사가 험하다.

 

직진하면 다음 구간인 백운산.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날머리 지지계곡으로 갈 수 있다.

 

 

간간히 조릿대도 보이고

 

 

지지계곡.

작년 초봄에는 계곡 물이 너무나 불어 이 곳을 건널 수가 없어 윗쪽으로 한참 돌아서 내려왔었다고 한 산우가 말한다. 벌써 20분전에 먼저 내려온 분이 있어 우리는 2등... 점심 먹기전에 발을 씻고, 물이 너무 차서 1초도 담글 수가 없다. 산행 중에 만나 일행 덕에 라면에 김장 김치까지 먹는 호사를 누린다.

봉화산에서 역광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원하면 전해주겠다고하니, 초상권이 어떻고 한다..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난다.

 

[산사나무] 열매
길 옆에 잔뜩 떨어져있어 모아 담아가 효소라도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한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처럼..
꽃사과가 아닌가 하는 선입감을 가지고 맛을 보니 사과 맛이 살짝 나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떫은 맛..
열매를 산우들에게 보여주면서 이름을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작년 이맘 때 여기를 왔다고 하는 버스 기사는 나무에서 직접 따서 먹어봤는데 완전 떫은 맛 밖에 나지않았다고 한다.

 

 

[산사나무] 

꽃은 잎이 핀 다음 4~5월에 피고 꽃잎은 5개이며, 배꽃같은 작은 꽃이 몇 송이씩 뭉쳐서 핀다.

잎은 5~9개의 깃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 꽃 못지 않게 아름답고 신맛을 살려, 술, 정과 등 별미의 음식을 만드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