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둔리-연인산-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산정상-6.25km-익근리 명지산 입구 주차장(약 17.6Km/7h)
○ 야생화 : 어수리
○ 특이사항 :
근거리 산행이라 휴게소는 정차하지 않는다. 들머리 도착 20여분을 앞두고 옆자리를 계속 의식하며 김밥을 먹는다. 배낭 무게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때문. 750ml 물. 오후 4시부터 비소식 등을 감안하고, 약간 쌀쌀한 날씨라면 물은 부족하지않을 듯. 커피를 찬물에 타먹어야하는 것이 아쉽다.
들머리인 백둔리 2주차장에서 앞산을 보며 7~8여명의 남부회원과의 산행을 떠올린다. 20여년만. 힘든 시절은 3년이나 지났지만 구석구석에 박혀있다 상흔이 되어..
오늘, 예보와는 달리 날씨에 기분이 좋다.
2주차장에서 1주차장 방향으로 1km여 걷는다
제1주차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앞서가는 산객이 까마득해 보인다.
잣나무?
활엽수리을 지나니 여기는 별천지, 수종이 완전 다른숲이 이어진다.
소망능선의 정상, 연인산방향으로 10분여 진행하면 왼쪽으로 [장수샘]. 뒤따라오며 연신 기침을 하는 키 큰 회원에게 앞서 가기를 권한다. '따라가며 땅을 보고 걷는 것이 편하다'며 답하고 샘 옆 산객에게 마실 수 있느냐고 묻는다. 부적합이라는 답에 실망하는 눈치이다.
[연인산]
명지산방향으로
왼쪽 높은 봉우리가 명지산?
[어수리]
[아재비고개]
만추의 산중, 사과와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찾는다. 전체 17.6km에서 6.5 지점, 심정적으론 半.
[비짜루]
연인산
4시부터 비소식이 있다더니 비구름이 몰려든다.
[명지2봉] 전망대
명지2봉 전망대에서 본 연인산
[왕고들빼기]
명지산 가는 길에 본 2봉
[명지산, 1 267m]
좁고 울퉁불퉁 너덜지대인 명지산 정상은 인증땜에 만원
왼쪽이 명지2봉, 명지산은 오른쪽
시험에 든 무릎을 즈려밟는 마음으로 사뿐사뿐 내려서는데 맞은편에 한 청년이 서있다. 아~ 내려가는 나에게 길을 내주려는가? 가상도하지. 하고 계속 길을 가다 돌아보는데 한참을 그대로 서있네, 어라 뭐지? 쥐라도 난 건가? 다시 돌아가 도와줘야하나? 그러나 내겐 근육통을 풀어줄 침이나 이완제, 그 흔한 파스도 없다..그냥 가던길을 갈 수 밖에..
날머리까지 3km길, 지난 2km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평탄하다.
애닯은 사라져갈 엽록소
단풍잎과 작은 폭포에 출렁이는 잔 물결, 반영
1,200m가 넘는 산이니 계곡도 깊고 갈수기에 수령도 많다.
[명지폭포]
옆 단풍나무가 없었다면 얼마나 밋밋했을까?
폭포로 내려가는 100여개가 넘는 나무계단은 다리의 힘을 빼기에 족하다. 시간 여유가 돼서 '가보자! 뭔가 대단한 비경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했는데 이런~~
씩씩대고 다시 올라가 흔들다리 전망대로 건너니 비로서 위와 같이 폭포를 볼 수 있었다. 나무데크를 내려갈까말까 고민하는 2명의 일행에게 '절대 가지 말라'고 좋은 일(?)을 하고 날머리로 향한다.
신흥사의 불상
꿀통
볕이 들었다면 얼마나 고왔을까? 비가오는 해거름에도 이리 시선을 빼앗는데..
노란 단풍이 막 돋아난 연초록의 새 잎으로 보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때문? 해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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