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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종주

溕雨 속 설악산(한계령~오색), '24.6.1

 
 
 
○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대청-오색주차장(13.2km/6.5h)
○ 특이사항 :
- 어제부터 기상청에 들어가 매시간 체크해도 09:00~13:00시까지 1~2m 비가 온다는 예보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산에 가려 새벽5시에 일어난다. 여전히 신숭생숭하다. 근 30년을 산에 다녀도 우중산행은 꺼려진다. 그래도 예보가 항상 맞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비에 오후에는 갠다고 하니 출발한다. 들머리까진 지역에 따라 비가 오다 안 오다를 반복한다. 한계령에 내리니 다행이 비는 오질 않는다. '23.3.1 한계령-귀떼기청-장수대 눈 산행한 후로 근 1년만, 한계령삼거리에서 반대 서북능선을 타서 대청을 오른다.
- 서북능선길 양옆으론 언제나 보아도 귀엽고 앙증맞은 두루미꽃, 연한 잎은 나물로도 먹는 눈개승마, 목을 길게 늘인 꽃대와 진한 분홍(자주빛)빛으로 시선을 끄는 큰앵초가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스파이 마타하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금마타리도 일부 피어나기 시작하며 대청봉 오르막 바위밑, 바람을 피해 자리잡고 있는 바람꽃, 산오이풀은 꽃이 피기까지 광합성을 좀 더 해야할 듯하다.
- 대청을 지나 하산2km(설악폭포 상단) 지점까지는 잔뜩 흐린 날씨에 짙은 안개로 시야는 제로.  그 후 설악폭포 소리가 들리는 지점부터 1시간여 실비, 溕雨가 온다. 하산중에 오는 비라 다행이다. 휴~우 안도하며 미끄러질세라 조심조심 발길을 대닏는다.
- 날머리 직전 계곡수에 발을 씻고 나니 걸음도 가볍게 날머리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주차장까지 1km 20여분 걸어간다. 무박으로 오색을 거쳐 설악동이나 백담사로 내려오다보니 이 길은 낮설다. 편의점에 들려 한기를 달래고자 사발면을 집으니 온수가 없다고...일찍 내려온 사람중엔 온천물에 샤워까지 한 분도 있네...anyway...오늘 하루 잘 놀고 행복했습니다.
 
 


한계령에서 조금 올라서니 공단직원가 한 탐방객이 옥신각신한다. '그런 차림으로는 입산이 안된다'. 지나가는 나를 가르키며 '저런 사람들이 바보라서 배낭에 등산화신고 가느냐'...인천에서 왔다는 60대가 넘어보이는 그는 슬리퍼에 배낭도 메지않고 맨손으로 가볍게 우비만 입은 상태... 그들을 뒤로 하고 산을 오른다.
 

[노린재나무]
 

 

[산앵도나무]
 

[금마타리]
 

 

[눈개승마]군락
 

[개다래]
 

[연영초]
 

[물참대]
 

[한계령삼거리]
귀떼기청은 왼쪽으로, 끝청과 대청은 오른쪽으로 이렇게 서북능선이 갈라진다.
 

[마가목]
가을이 되면 붉은 열매로 가지가 휘청일테지~~ 
 

[큰앵초]
 

[나도옥잠화]
 

[산철쭉]
 

끝청오르기 직전 살짝 시야가 트이는 듯
 

[큰개별꽃]
 

[풀솜대]
 

 

구멍바위

 

[은방울꽃]
 

 

[선종덩굴/요강나물]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짙은 자주색인 세잎종덩굴과는 다른다.
 

[두루미꽃]

 

 

[삿갓나물]
 

[터리풀]
 

 

[끝청/1,610m]
 

[엘레지] 씨방
 

[귀룽나무]
 

[산장대]
 

[중청대피소]는 공사중
 

 
 

 
 

[진달래]
 

[구상나무]
 

[범꼬리]
 

[바람꽃]은 언제나 필까?
 

 
 

대청봉 오르는 길에 본 중청대피소
 

 

[노랑제비꽃]
 

[산오이풀]도 조만간 피겠지?
 

[대청봉]
 

 

[돌양지꽃}
 

 

[두루미꽃]
 

[눈개승마]
 

 

다람쥐가 등산객만 보면 다가와 먹은 것을 달라고...
 

 

 

[덜꿩나무]
 

[설악폭포] 일부인 듯
 

[참조팝나무]
 

 

무박으로만 오르던 길을 백주 대낮에 보니 완전 다른 곳으로 느껴져 아~ 내가 오색으로 내려온 것이 맞는지? 의아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