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시도)

빵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글루텐 성분이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고 하고 대부분 수입밀은 방부제등 온갖 유해한 성분에 통밀을 정제한 영양가 없는 입에만 단 음식재료이니말이다.
쌀빵을 파는 제과점은 너무 멀고 달걀로만 만든 부침개는 이제 물릴려고 한다. 그래 글루텐프리 유기농 통밀을 사자..우리 집 근처 시장엔 통밀가루만 판다. 할 수 없어 그냥 사가지고 와 최소한의 양만 부침개에 넣는다.
그러던 차에 통밀로 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든다. 오븐 대신 찜통이나 전기밥솥 만능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단다. 아~ 이스트, 설탕이 없네. 어떻게 할까? 마트에 갔다오기가 귀찮구나. 아~ 장수대 날머리에서 마시다 만 막걸리와 달디단 오디즙이 있구나. 이렇게 대체재로 반죽하고 1, 2차 2시간 발효시켜 전기밥솥 안을 올리브로 칠해주고 1시간여 찐다.
결과를 말하자면, 용량이 적은 밥솥에 너무 많은 양(아래)을 넣다보니 (쪄지는 과정에서 부풀 것을 감안하지 못함) 빕솥 뚜껑까지 반죽이 들러붙어버렸다.
통밀가루 5컵
막걸리 1.5컵
오디즙 0.5컵
달걀 2개
소금 1/2 큰스푼
건포도+호두+렌틸콩 1.5컵
비쥬얼만큼은 아니지만 첫 시도 치고는 괜찮은 맛.. 아~ 만들기 그렇게 어렵지 않네! 손바닥 1/2크기에 비건통밀빵이라고 2,500원 받는 동네 빵집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 며칠 후 (두번째)는 부족한 발효시간때문인지 빵이라고 우길 수 없게 떡이 돼버렸다
- 세번째(아래 사진) 작품은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술빵 만드는 것, 그 거 아무것도 아니야(자만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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