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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마쓰야마)

4일차-여행 마지막 날(월/'24.4.8)

 
시바료타의 '언덕위의 구름'에 대해서 알게 되니 조식부페장 한켠, 작은 책장속에 꽂혀있던, 어제까지는 보이지 않던 그  장편 역사소설집(5권)이 눈에 들어오더라..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구나...
 

오늘도 하루는 시로야마코엔공원(산성공원)에서 시작한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에히메현미술관을 가보지 못해 아쉽다

 

버드나무와 벚꽃길을 걸으며 소세키의 '도련님'의 장면을 떠올리려 해보지만 어수선한 주변 건물로 실패한다.
 

 한 건물앞에 몇 시간씩 모여있는 흰 블라우스(셔츠)에 검은 재킷을 입은 회사원듯인 듯한 사람들.. 지나가던 한 한국인 왈,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하는데 그것도 아니라면 이유를 짐작할 수 없다.
 

도고온천행 전차 차창밖, 벚꽃이 활짝 핀 도고 공원을 지난다.
 

[봇짱 전차]
'도련님' 속 주인공 수학샘이 온천장으로 갈 때 타던 전차에 봇짱(도련님의 원 일본 발음)을 붙혀 관광 상품화한 전차로 20분거리에 1,300엔(안내 책자엔 800엔)..왠지 바가지를 쓴 것 같아 타지 않았다.
 

도고상가 안으로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 도고온천 본관으로 연결된다.
 

 

 
우리집 화장실에는 '19.6.8 유명 온천장에서 가져온 얇은 수건이 걸려있다. 볼 때마다 북알프스 조넨다케, 오텐소다케 트레킹이 떠오른다. 빡세게 걸으면서 산장에서 이틀을 잤고 마지막날에는 우중산행까지 한 터라 날머리에 있던 숙소의 노천탕은 온천욕의 진수를 보여줬다.  머리위로, 온천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뼈마디 마디속으로 따뜻한 온천수가 스며들어가 노근노근해지고 그동안의 고단함이 일순간 사그러든다...
 
이런 온천욕의 느낌을 경험한 터라..도고온천별관 아스카노유에서의 온천욕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지는 않는다.
 

 

한자를 일본인, 특유의 감성으로 쓴 것 같다. 아스카노유의 내부...오른쪽에 대중탕이 있다.
 

 

 

인력거도 한번쯤은 탈만한데..왠지 중국인이 아닐까?
 

도고상가 입구 오른쪽에 있는 그림과 글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짐작으로는 상가 홍보, 안내와 관련된 듯..
 

소세키가 즐겨 먹었던 단꼬, 가게 간판 멋지다
 

직원채용광고
정규직인데 20,000엔(한화 1,800,000원), 우리나라 최저임금보다 낮다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여 마쓰시마성을 올라가는 공짜 리프트권을 사용한다.
 

[마쓰치카타운]도 도련님(봇짱), 마쓰시마시역 지하 상가 계단에도 홍보 중~~
시코구에서 유일한 지하상가. 이요철도 마쓰야마시에키역, 이요테쓰다카시마야(백화점)와 긴텡가이를 연결하는 지하상가에는 100엔솝등 저렴한 상점이 많다. 공항까지 데려다 줄 리무진버스를 기다리면서 잠시 들려 빵, 간식거리 몇가지를 산다.
 
 
(3박4일 여행후기)
총소요액 587,650 
항공권     279,100
호텔        236,380
경비          72,170(8,019엔)
 
*이번에는
  - 소설(소세키-도련님)속 인물을 찾아다니는 맛
  - 시내가 작아 도보로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었다
  - 무료티켓 덕분에 부담없이 자유여행을 시도할 수 있었다.
  - 봄축제일('24.4.7)에 맞춰 일정을 잡은 것
  -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유심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다.
  - 트레블로그가 이렇게 편리할 줄이야~~
  - 짧은 일정(2박3일/3박4일)으로도 충분해..
*다음에는
  - 프리티켓을 충분히 활용해야지(온천, 시 외곽 경관)
  - 기본적인 생활일본어를 익히면 좋을 듯
  - 일본 음식에 과감히 도전해봐야지
  - 어떤 소설과 영화를 찾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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