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묘(영주)와 무사들의 퍼레이드를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려 '반스이소(Bansuiso)'를 찾아 나선다. 한 친절한 20대 여성이 입구까지 안내해준다. 다시 또 친절한 일본인...
*반스이소
건너편 미술관 3층(-무료인 2층 까페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음)에서 내려다 본 전경
1922년 구 마쓰야마 영주의 자손인 히사마쓰 사다코토 백작이 지은 프랑스 르네상스풍의 별장. 건축 당시 대표적이 사교장으로 가계의 명사가 모이고 황족도 방문하는 곳이였다.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각종 행사와 개인전이 수시로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글라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으로 이용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100년 서양건축물로 국가지정문화재라고는 하나 반드시 관람해야하는 장소인지는 의문스러웠고, 일층엔 관람객에게 신경쓰지도 않는 5~6명의 남녀노인들이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어 왠지 국가 지정문화재를 이렇게 관리하고 있어도 되는지...
●바로 옆에 있는 나스메 소세끼 하숙집터로 향한다.
마쓰야마중학교 영어선생님으로 부임하면서 살았다고 하는 하숙집터로 현재는 카페이다. 입구에서 안쪽까지 깔려있는 흑색 넓은 디딤돌이 인상적이다.
대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사방으로 비닐 버티컬커튼이 쳐져있는 까페.. 장년층 3~4명이 일본인치고는 다소 크다고 느껴질 정도의 목소리로 수다를 떨고 있다.
소세키를 떠올리며 배는 부르지만 단꼬를 먹어본다. 괜찮은 맛이였다.
● 반스이소, 소세키 하숙집터, ' 坂の上の雲ミュージアム (언덕위의 구름, 사카노우에노구모 뮤지엄)'은 같이 모여 있다.
안도 다다오가 시바 료타로의 장편 역사소설 '언덕 위의 구름'를 테마로 지은 미술관으로 주인공인 마쓰야마 출신 아키야마 요시후루, 사네유키 형제와 마사오카 시키의 생애와 메이지 시대 일본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마쓰야마성
에도시대 서당 모습
마쓰야마중학교 졸업사진(원형이 소세키)
명치유신시대 최첨단 교통 수단 전시
말도 타고
배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산성공원에서 마쓰야마 봄 축제의 말미를 본다. 아마도 마쓰야마시민으로 가장행렬에 참여한 듯...남자의 머리스타일에서 욱일기의 느낌을 받았다면 나만의 지나친 생각일까? 일년에 한번 열리는 축제장임에도 질서정연하고 시끄럽지않다.
서서히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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