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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정맥 & 지맥

♤낙동20(배내고개->솥발산공원), '23.10.13~14




○ 배내고개~간월산~신불산~영취산~취서산장~지네마을~지경고개~노상산~솥발산공원(21km/8시간)

○ 야생화 등 : 개쑥부쟁이, 꽃향유, 미국쑥부쟁이등
○ 특이사항 : 

발목부상으로 낙동정맥을 근 5개월 만에 다시 밟는다. 워밍업으로 관악산~삼성산(15km) 종주 산행했다고 하더라도 고도차가 5-600m 이상되다보니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배내고개~영취산장까지는 여러번 다녀봤지만 그 이후 솥발산(정족산)공원까지는 예습이 필요하다. 트렉상 영취산에서 지경고개(150m)까지 1,000m이상 내리막길,연이어 골프장등 일부 개발지역을 우회하다 마지막 3-400m 야산(?)을 치고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듯,  21km에 10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늦가을 배내고개(688m/ 04:20 도착)는 늘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오늘은 바람이 잔잔하고 타 산악회 버스도 보이지 않는다. 1-2주 후가 억새 만개임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일러서 그러한 지...
 
배내봉을 오르는 2/3 지점에 약수터가 있어 무겁게 물을 잔뜩 지고 갈 필요는 없다.
 

배내봉(966m)을 거쳐 간월산(1,069m)에 이르니 좁은 너덜지대는 등린이들의 인증 열기로 와글 와글..옆으로 지나기도 버겁고 빈 정상석 찍기도 어려워 모르는 분 모자이크 처리할 수 밖에..
 

6시 즈음.. 여명이 터오고..
 

언양쪽 불빛과 억새
 

간월산장을 지나고
 

때 늦게 원추리는 홀로 피어 있고

도마뱀은 사람을 피하지도  않는다.

마냥 머무르고 싶은 간월산~신불산 구간
 

 

신불산
 

 

 빛내림
 

멀리 영축산과 오른쪽 함박등을 조망하며
 

 

 

 

 

 

 

구절초


 [영축산]
통도사 뒷산인 영축산은 석가가 설법한 인도의 영축산과 닮았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어디가나 인산인해로 빈 정상석을 찍기 너무나 어렵다

 

지내마을방향으로 하산시작, 경사가 엄청나게 급해 왼발이 주~욱 미끄러진다., 아픈 오른발이 아니어서 다행... 더욱 더 조심 조심..살금살금 걷는다.
 

[꽃향유]
꽃이 360도 방향으로 피는 [배초향]과는 달리 한 방향으로만 펴서 운동화 빨 때 쓰는 브러쉬가 생각난다.
 

계곡에 수량이 풍부했던 시절에는 꼭지에서 물을 받아 마셨나보다. 지금은 안에 든 생수통이 등산객의 갈증을 덜어주고있구나, 감사하다.
 

취서산장
5통째 막걸리를 비우고 있던 선두가 반갑게 맞아 주고...
 

개쑥부쟁이

중간에 하얀점으로 보이는 곳이 영취산장

 산박하

밑둥만 남은 옥수수대

청미래덩굴

미국쑥부쟁이
개쑥부쟁이보다 작고 개체수가 엄청 많다.
 

가을볕에 빨갛게 익어 가는 [구기자]

 

 

경부고속도로 위로 걷고..

골프장 왼쪽으로 주인장의 눈치를 봐가며 걷고.. 관계자가 밖으로 나가라고 할까봐, 그리고 골프공에 맞지않게..
 

홍가시나무(외래종)
잎이 새로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빛이 돌기 때문에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노상산(353m)?
골프장에서 300m여 치고 오르는 길, 정상 100, 500m 알람 울린 지가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왜 이리 정상은 보이지 않는지..오른막 10여m 남기고 수통을 꺼내 벌컥벌컥, 경옥고까지 꺼내서 먹고..이 나무 밑에서 다른 산우님이 건네 준 빵 반조각을 먹고 나니 어느 정도 원기가 회복된 듯하다.
 
배내고개에서 영축산까지 걸린 시간만큼 하산 날머리까지도 걸리니...전체 8시간은 걸릴 듯..
 

노상산갈림길, 인증장소
 

솥발산(정족산, 748m)은  왼쪽에 위치한 듯, 공원묘지에 묻힌 분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3시방향으로 보이는 건물이 공원 관리동, 날머리 집결지. 오른쪽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야한다.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뒤에 산악회 버스가 야속하게 그냥 스쳐지나간다. 내가 기사라면 세워서 타고 가라고 했을텐데...일정머리 없는 xx.. 속으로 욕한다.

등골나무
여기저기 등골이 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