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름고개~백석이고개~천보산3보루~큰테미산~샘내고개(16km/5시간)
○ 야생화들 : 난장이붓꽃, 양지꽃, 제비꽃 다수
○ 특이사항 :
- '21.11.6 한북3구간(도성고개~노채고개) 을 찾았을 때만해도 한북정맥을 종주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허나 사람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 대간을 끝내고 낙동, 금북, 한남에 한 다리씩 걸치다 보니 1대간 9정맥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든다.
- 알바가 없는 이번 주. 한남 남은 구간(7~9)을 계획했었는데 우연히 조사들에서 다름고개~ 샘내고개/ 샘내고개~울대고개 일정이 연이어 있는 걸 발견. 산악회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을 먼저 가고 나머지는 대중교통으로 가야겠다는 새로운 생각이 번개처럼 든다.
- 한남정맥길과 같이 한북도 길찾아 자~알 가는 것이 관건.. 최근 갔다온 GPX도 가보면 개발, 공사로 길이 막혀 다시 돌아나오기 일쑤. 이렇게라도 정맥을 완주해야하는가? 라고 물으니 변했어도 우리 정맥길이니 찾아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대장 말과 같이 오늘도 여기저기 알바하며 갔던 길, 다시 돌아나오고 하다 날머리 샘내고개에 어렵게 도착한다.
- 산길에서 마을길 방향 하산길, 작렬하는 태양볕에 팔뚝이 빨갛게 익었어도 오늘 하루 무사히 무탈하게 16km 걷게 해주신 조물주에게, 나 자신에게 감사 인사 꾸벅 ~~
들머리는 농원밥집을 오른쪽으로 철쭉밭을 가로 질러 산길로~~
개발로 맥길이 끊겨 아래 도로를 따라 걷는 일행도 있고
나는 귀락터널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걸으니
평택임씨 문중 묘역 표지석을 만나고, 국도변을 주~욱 걸어간다
포천시로 행정구역이 바뀌고
길건너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
호국로 조형물
축석교회
정맥 입구를 만나니 반갑다
시 경계 삼각점 방향으로
백석이고개 방향으로
(천보산)3보루가 얼마남지 않았다
뒤 정상(봉우리)이 [칠보산3보루(287m)]
삼국시대(고구려추정) 백석이 고개와 축석령 고개를 군사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조성된 석축으로 현재 성벽의 대부분은 소실되어 동서로 긴 타원형 형태의 유적지만 남아있다. 남서쪽에 2보루, 북쪽에 4보루가 있다.
탑고개 방향으로
천보산(337m)을 왼쪽에 두고(정맥길에서 벗어나 있어) 눈으로만 보고 진행한다.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오늘 KLPGA가 있다고 누군가 귓뜸을 한다.
6보루까지 있다보다..천보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인가보다.
분명한 정맥길을 걸어 바위로 된 정상에 오르니
산책나온 듯한 동네분 3~4명의 아줌마들이 요~기(가운데 하얀 지점에서 완전 직각 우틀)로 사람들이 내려갔으니 거기로 가란다..친절하게도
하산하여 아래에 보이는 국도를 왼쪽에 두고 걷는다. 차소리에 여기가 정맥길인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상수도관매설지역 위에서 내려선다
바람이 간간히 부는데도 불구하고 뙤약볕이 이글거린다. 4월 말에
[노린재나무]
노린내가 역하게 날 줄 알았는데 역한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엄청난 찻소리에도 이렇게 꽃을 피우는 걸 보면 자연은 참으로 위대하다.
여기저기 공사판이다. 앞서 가는 일행을 따라 붉은 지붕 건불 뒷산으로 정맥길은 이어지고
전봇대에까지 요란하게 광고한 변강쇠 고급 해장국집이 어디인지 찾지 못했다.
건너편에 화담정사라는 암자가 있는 것 같다.. 행정구역이 오리골
고마운 선답자들이 걸어둔 리본 덕에 도로길에서 정맥길을 찾아 걷고
[팥배나무]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으로 들은 민들레에 관한 내용을 옮겨 적는다)
보통 노란색의 외래종은 약 2,000여개의 씨로 번식하는 데 비해 토종 (흰색) 민들레는 고작 500~600개로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해 좋은 구역(평지등)은 그들에게 뺏기고 어디 인적드문 야산이나 오지 이런 곳에서만 자생한다고 하는 슬픈 현실..
민들레 씨는 보통 100m 날아가나 4km까지 날기도 한다고 한다.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노랫말은 맞지않는다고..
홀씨는 '포자'를 이르는 말로 이끼, 곰팡이, 버섯과 같이 꽃이 피지않는 식물이 포자로 번식하는 것이므로 우리가 흔히 보는 솜털같은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으로 '홀'자를 빼야 정확한 표현이라고...
..민들레 씨되어~~ 어찌 운이 맞지않는 듯 이상하다..
빵공장
KLPGA행사로 교통경찰까지 동원되고
(공사 중인) 양주국민체육센터 옆으로
고읍문화공원을 왼쪽으로 끼고 걷고
고읍도서관을 지나 도로변으로 계속 걷고
트랙상 휴먼시아8단지아파트를 왼쪽으로 두고 도로를 쭈~욱 따라 위로 올라가라고 되어 있기도 하나 아파트를 오른쪽으로 끼고 가도 결국 두 길이 만나게 되어 있어 일부는 대장(퇴약볕에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생각나서 길 옆 편의점을 가고자을 따라가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일행들은 왼쪽으로 길을 건넌다.
양주2동행정복지센터 건너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점심을 먹고 있지 싶어 나는 my way ~~
우미란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우남퍼스트빌단지로 꺾어 걷는다.
아래는 신평화로가 달리고 있고
행복한교회 사거리에서 농협양주유통센터 방향으로 건너고
센터 주차장 끝에서 정맥길이 연결된다.
약간의 경사진 방향으로 걷고
다시 숲길을 만나니 행복해지고.. 16km 정맥길에서 대략 숲길은 7~8km 정도 될까?
갈림길에서 큰테미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 본능이 발해 윗길로 알바 약간 하고 다시 돌아 나오다. 부근에 작은테미산이 또 있다.
군부대 철조망(무려 3겹) 옆으로 10여분 다소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모습을 뒤에서 본 일행 왈, 도마뱀같이 걷더라고.. 날다람쥐같다라는 말은 여러번 들었지만, 도마뱀이라니...
난장이붓꽃, 다소 건조해 보인다.
[큰테미산, 219m], 한승아파트 방향으로 하산 시작
오늘은 이런 숲길이 귀하다.
개발로 인해 길이 싹뚝 잘려 건너편 한승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어떻게 갈까? 절벽위에서 고민 끝에 심한 경사지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공사판을 가로질러 아파트를 오른쪽으로 두고 105동 방향으로 걸으면 공사로 출입을 통제하는 빨간 끈이 가로쳐져 있다. 우리 일행들은 선답자들이 그리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착하게도 104동 방향으로 간다.
일행은 연두색 펜스를 건너고 나만 펜스 끝까지 착실하게 가서 옆 자전거도로길로 내려간다. 아마 일행들이 없었다면 트랭글대로 '공사로 인한 출입금지'를 무시하고 건너거나 중간에 펜스를 넘어갔을 것이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에게 준법정신이 투철한 이미지로 남고 싶었나보다.
가까운 곳에 '덕계역'이 있는 1호선 철도길 아래로 걷고
동서남북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않은 곳이 없다. '양주는 24시간, 365일 공사중'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한 샘내고개 목적지.
먼저 도착한 5~6명 산꾼들이 거의 다 먹어가고, 마셔가는지라 막걸리가 1/3 정도밖에 남질 않았다. 차마 달라고하질 못하고 후기에서 본 식당을 찾아 10여분 걸어가 그 마시고 싶은 막걸리는 혼자 마시기 뻘쭘해 맛있는 깍두기에 콩비지 한 그릇 먹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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