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바위에도 진달래가 피었다
思慕曲
까치발로 10분 간격으로 3번 제자리 뛰기를 했더니..족저근막염이란다. 이렇게 좋은 봄날, 산에 가지 못한 지2주만에 근처 산에 오른다. 습관적으로 빨리 내딛다가 아~ 이러면 않되지...천천히 걸어야 하느니라..하다보니 전에 보지 못한 광경과 만난다. 세상엔 100% 좋고, 100% 나쁜 것이 없다고 하더니..또 이렇게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
망자와의 추억을 기리는 장소인지... 가지런히 놓인 5개의 꽃.. 이 산, 여기를 자주 찾았던 사이일 것이다. 그러다 무슨 사연으로 피안 보낸 지 다섯 해가 지났을까 아니면 그(녀)의 나이가 5, 23, 50세 일 지도 모른다. 빈약한 상상력은 여기까지이다.
떠난 자를 기리는, 남아 있는 자의 자리...
정규 능선에 조금 벗어난 곳... 천천히 걸으니 보이더라...몇 년동안 발견하지 못한...
二鳥, 떠난 자 + 남아있는 자
그들을 향하여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진달래도 있고
바위에 아로새겨진 소나무.. 바람의 방향대로 한 쪽 가지엔에 솔방울이 달려있고 , 그 밑엔 새도 보이고..숨은 보물찾기
삼막사 가는 길
한 20대 청년이 길을 묻는다. 정상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어느 정상을 말하는지? 어디든 상관 없고, 여기서 가장 가까이 있는 정상이 어디인가? 삼성산 국기봉이 제일 가깝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오른쪽을 가르킨다. 그러니 가장 빠른 하산길은 어디인가? 저기가 삼막사인데, 여기로 내려가면 된다...라고 말해주니 알았다라고 대답을 하는 것까지 듣고 그가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는 확인하지 안 했다. 아뿔사...국기봉 방향을 잘못 말했다. 왼쪽으로 10여분만 가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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