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람들은 자연이라 부르고,
우리들은 숲, 나무, 농장... 이라부른다.
또 다른 브로크백마운틴
남아서 세상의 중심인 수미산에 오른 부르노,
떠나서 8개의 산, 세상을 찾아 헤매는 피에트로..
○ when : '23.9.23 18:40 ~ 21:10
○ where : 영화공간주안
○ director : Felix Van Groeningen
○ 출연 : Luca Marinelli(피에트로),Alessandro borghi(부르노)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자락의 조그만 산골 마을
12살 부르노. 마을의 유일한 아이. 아버지는 타국으로 돈 벌러 떠났고 그는 친척집에 맡겨져 온갖 허드레 일을 한다. 그 해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피에트로가 엄마와 함께 토리노에서 이 마을로 온다. 동네에서 유이한 아이들...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된다.
피에트로의 아버지는 빙하트레킹을 같이 가면서 브루노의 명석함을 깨닫고 토리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하나, 이를 안 브루노의 아버지는 그를 데리고 가버린다. 그토록 떠나고 싶어하는 소년의 희망, 미래의 불꽃은 꺼져버렸다.
영문과 진학한 피에트로와 벽돌공으로 살아가는 브루노.. 20대 언저리에 선술집에서 잠시 눈길로 조우하며 둘 사이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는 걸 발견한다. 학업을 중단하고 다큐멘타리를 찍겠다는 피에트로는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가 방황을 세월을 산다.
치열한 도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던 피에트로의 아버지. 일년에 한번 여름 휴가때 산을 찾아 위로를 받던 그는 62세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30대 중후반의 나이, 다시 산골 마을을 찾은 피에트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브루노에게 산 중턱에 집을 지어 달다고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여름이 지나 돌과 나무, 그리고 그들의 땀을 반죽으로 한 집이 완성이 되고 '매년 여름, 여기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다시 떠나는 피에트로..
휴가를 같이 보내러 온 여자 친구는 브루노와 결혼하고 안착하는 듯하지만 결국 그녀와 아이는 떠나고, 홀로 산장에서 겨울을 나던 브루노는 히말라야인의 조장 이야기-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려준다- 대로 알프스 자락에서 새의 먹이가 되고 피에트로는 네팔 산악 마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여덟 개의 산을 떠돈다. 수미산의 별이 되어 버린 브루노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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