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순봉쉼터~둥지고개~가은산~가늠산(바위봉)~물개바위~상천휴게소(8km/4시간10분)
(양재도착)~청계산입구역~청계산옥녀봉
○ 야생화들 : 생강나무 꽃
○ 특이사항 :
- (원구상) 상학주차장~절골~금수산정상~서팽이고개~쇳고개~중계탑~고갯골등~가은산~둥지봉~벼락맞은바위~새바위~옥순봉쉼터, 대로 산행은 다음 번으로 기약하고...
- 서울도착시작이 이르고 하산주 취기도 깰 겸 청계산 야간 번개 산행(18:30~21:00) 함.
- 상행길..보람상조 버스가 옆 차선을 지난다. 생사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소확행을 실천에 옮기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산 가고,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Carpe Diem을 실행하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옥순봉 쉼터, 날머리에서 조금 올라가도 충주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틀 전 새벽, 굵은 비소리에 잠을 깼는데 아마 이 곳에도 그 무렴 비가 왔었는지 수위가 꽤 올라있다. 청풍명월길이라는 도로명이 잘 어울리는 이 지역은 춘천과 더불어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생강나무]
진달래가 피기 전 첫 봄을 알려주는 꽃..
뒤 굴참나무의 굵은 수피와 비교하면 핏덩어리같은 갓 태어난 생명체...
전국 산에 수없이 많은 일명 통천문.. 천왕봉, 오봉산에도...
[굴참나무] vs. 신갈나무
굴참나무의 수피를 벗겨 굴피집 지붕을 엮기도 하며 신갈나무의 잎은 그 옛날 신발바닥에 넣어 활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ㅎ선배님께 감사~ 하수는 꽃으로 , 상수는 떡잎으로도 안다...
[물푸레나무]
수피는 갈색을 띤 회색으로 잿빛을 띤 흰 빛깔의 불규칙한 무늬가 특징.
이름은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는데서 기원한다.
가은산-옥순대교-상천휴게소 갈림길
[소나무] 금강송, 적송(Korean Red Pine)
줄기가 곧고 측지가 짧아서 수관이 좋다. ㄴ자로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수명이 끝나는 날이 얼마되지않았는 지, 솔방울이 잔뜩 맺혀있다.
화훼상에서 구입한 꽃이 시들시들하다 죽음을 다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지요. 집에서 기르면 처음 샀을 때의 모습을 유지하거나 재현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거의 모든 생명체는 극한 상황에서 종족번식을 우선 순위로 둔다고 하지요. 그러니 인류, 지구가 지금까지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하여 팔리기 직전, 그런 식물의 심리(?)를 이용하여 물도 주지 않아 힘들게 만들면, 꽃을 피우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클라이막스 상태를 어여쁘다고 생각하고 그런 상태가 계속 유지될 줄 착각하고 그 꽃을 구입해서 키우는데... 애시당초 잘 키울 수 없게 설계된 것인데, 이런 원리를 잘 모르는 어리석은 중생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꽃집에서 '나도 저렇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고 열심히 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재능과 지속된 관심, 생명체에 대한 사랑으로 잘 키우시는 분도 있답니다. ㅎ선배처럼요.
송사리떼가 헤엄치 듯 모터보트가 지나간다.
[가늠산]
[고래바위]
사과나무? 과수원
충주호 부근은 주야 온도차가 커 과일의 당도가 높다고 한다 (상천휴게소 식당 주인백)
18:10 양재역 도착
시간이 귀가하기는 좀 이르고 뒷풀이를 또 하기에는 술이 약하니 겸사겸사, 급 원터골 들머리에서 청계산으로 go go~ 듣고 보도 못한 야간 2차 산행길에 오른다.
옥녀봉 정상에서 본 관악산(?) 야경
짧은 원점 회귀 산행은 야경 빛으로 랜턴을 끄고 계곡 물 떨어지는 소리, 산새 소리에 귀를 열고 약간의 바람에 촉각도 열고~~ 깊은 호흡도 해보며 그렇게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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