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역~안산도시까스공사~성태산~서리산(너구리봉)~수암봉~ 창박골능선~병목안 캠핑장 (13km, 5.5h)
○구정 연휴 번개로 진행된 수리산행, 화창한 영상의 날씨지만 간간히 부는 찬 바람이 아직은 겨울이구나를 느끼게 한다.

10시에 상록수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모두들 15분여 일찍 도착, 설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 한 분위기로 산행을 시작한다.

뜻밖에 만난 [소녀상], 사철내내 추워 보이는 목덜미에 따뜻한 목도리라도 둘러주고 싶다.

주유소 왼쪽 산길로 수리산 너구리봉을 향해 오른다.

산행 안내지를 거는 대장..믿음직하다.

오늘의 목적지인 수암봉까지는 성태산, 너구리봉을 거쳐 10여km

올 한 해 부디 좋은 일만 생기고, 안산하게 비나이다..비나이다.

[성태산/166m]

땅주인의 적극적인 재산권 보호(경비시스템 가동중)로 엄청난(?) 경사를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기를 거듭...장뇌산을 심으려는지..

수암봉 정상까지는 8.5km 이정목 표기가 들쑥날쑥...

잠시 쉬는 사이 산악회 3대 big mouth 한 분의 너스레가 이어진다.

'오늘 아가씨는 처음 만나네요..반갑습니다.'
산악회 P에게서 배운 멘트를 날리는 대장..近墨者黑은 아니고 재미로...

산악회에는 자신의 주력을 감안하여 들머리에서 1시간 먼저 출발하시는 분도 있다..그녀의 지구력과 산에 대한 열정..대단하다라는 말밖에...

[너구리봉/서래봉 308M]


서래봉 뒤 암릉 너머, 一望無際.. 안산시

산행 내내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이어가는 케미가 좋은 분들도 있고..

한 그릇의 떡만두국을 나누기위해 전날부터 준비한 산우님..
육수링에 송송 썬 파, 김가루, 깨질세라 고이 싸온 날 달걀, 설 연휴에 문 닫은 시장을 샅샅이 뒤져 간신히 구입한 만두..이런 정성에 국가자격증 솜씨까지 곁들인 떡만두국, 맛이 없을 순 없지요.

산행 분위기 메이커들..특별한 포즈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시는데...그 타이밍을 놓쳐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쉽다.

음식과 각종 조리 도구(국자, 집게등), DSLR카메라까지..수십KG되는 배낭을 메고 오는 분이 있기에 이런 사진도..

왼쪽은 수암봉, 오른쪽은 슬기봉
슬기봉의 뒷태 처음 본다. 매번 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 순으로 걸으니 보지 못한 슬기봉의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엄청난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슬기봉 직전 계단과 비교하면 어느 곳이 더 힘들까?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수리봉..우리들은 수암봉 방향으로..

수암봉을 배경으로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다음은 ㅂㄲ님이 산행중에 들은 부부의 대화, 리얼한 성대묘사..
女 : (앙칼지고 힘들어 죽겠다는 목소리로) 내가 안 온다고 했잖아!!
男 : 이제 다 왔으니 조금만 힘을 내..
女 : (폭발하는 어조로) 다 왔다는 게 벌써 몇 번째야!!

수박만한 사과를 강탈하여 나누어 먹는 재미란.. 희귀한 알러지로 먹지 못하는 분도 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는 산악회원들.. 내내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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