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래재~(접속)~주화산 조약봉/3정맥 분기점 (표지목 호남정맥 인증)~입봉(준, 희 산패 인증) ~보룡고개~연석산(표지목 인증)~서봉~(운장산 정상 왕복/100명산 인증)~활목재~피암목재 (약17km/9시간)
○ 특이사항
6개월만의 무박산행인지라 잘 걸을수 있을까? 비는 그쳤지만 오르면 평지길도 없이 다시 내리막, 수십차례 반복되는 정맥길...장마때도 아닌데 흠뻑 내린 오르막과 내리막 빗길에 앞, 뒤에서 '아이쿠' 슬라이딩 소리가 연잇더니 나도 빠지면 섭섭할세라, 가세해 엉덩이에 커다란 도장을 남긴다.
ㅁㅅ, ㅁㅅㅂㄹ 산우님들과 같이 한 발걸음은 가벼웠고, 날머리에서의 진한(동상휴게소 주인아줌마의 주장) 고로쇠 수액 막걸리도 뒷풀이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03:00 들머리 모래재 (연결구간)
출발직전, ㅎ대장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라고 시범을 보이며 선두에게는 빗방울, 이슬 러셀을 단단히 해달라고 당부..그럼 우리들은 후미로...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겉옷도 챙겨입고 출바~알~~


3정맥(금남호남, 금남, 호남정맥)분기점

[입봉/637.4m]

[보룡재/409m]
gpx에서 삑삑삑~~~ 무시하고 가던 ㅁㅅ님을 뒤에 있던 산우님이 불러세운다. 자신의 gpx를 보고 왼쪽(터널 아래쪽)으로 내려가야한다고.. 방금 지나간 우리 팀 리본은 걸려있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뚫고 거의 수직인 경사면을 15분여 강행군하니 보령재가 떠~억... 이렇게 반가울 수가...ㅁㅅ님이 가려던 길(추측컨데 보룡재 터널 위로 넘어가는 길)로 갔으면 편히 갈 수도 있었으리라... 애꿏은 gpx만 타박...

계속되는 오르막~평지길x~내리막길, 오늘은 거저 먹는 길이 없다. 눈길이라면 아이젠 덕분에 덜 미끄러울텐데.. 여기도 쭈~욱, 저기도 쭈~욱 난리다..대장이 '연석산 오르막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동이 터오니 그래도 시야가 확보되어 요기 저기 미끄러운 길은 피해 걷고...그래도 운해가 드리워진 휘감고 산봉우리는 아름답다.
10여km도 오지않았는데, 06:30..뒤에선 밥 먹고 가자고..나도 속으로 쉬고 싶었는데, 아침 먹었으면 했던 찰라였다. 햄버거가 목에 걸린다. 억지로 삼킨다. 겨우 3시간 반을 걸었는데..아~ 오늘 산행이 힘들구나를 실감한다. 다음부터는 오미자차를 얼려와야겠다. 10여분 식사후 다시 추~을~바~알

아직도 연석산까지는 2km남짓 가야한다. 연석산까지 가면 오늘 고생도 거의 끝..

가도 가도 km가 별로 줄지 않고, 멀리 궁항저수지가 보인다..저수지떼문에 운해가 더 자주 끼는가?

4~5월 요맘때, 숲은 싱그럽고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하단 오른쪽 끝에 궁항저수지가 보인다.

[연석산/928m]
키를 넘는 산죽이 발아래 길을 감춰 제대로 가고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확신도 없는데... 가도 가도 보이지 않던 연석산이 갑자기 화~악 나타난다. 이리 기쁠 수가...

저기가 운장산(서봉)이려나? 오른쪽 상단을 가르키며 한 산우님이 말하는데...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숲, 신비감 마져 드는 이 곳에 생명체가 꿈틀꿈틀...쑤~욱 쑤~욱 자하는 것을 느껴본다.

지난 비에 나무 줄기, 잎의 색은 더욱 진해지고..

운장산(서봉) 가는 길, 소나무 3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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