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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타

가리왕산, '24.5.19

 
 

 
 

○ 장구목이(골)-가리왕산정상-마항치삼거리-어은골-가리왕산자연휴양림(11km/6h)
○ 특이사항 :
- 참으로 오랜만에 가리왕산을 찾았다. 주로 겨울산행지로 찾았기에 가리왕산을 떠올리면 정상에서의 그 황량함, 바람등으로 기억하는데 봄산은 완전히 다른 산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장구목이골에서 만난 뭇 야생화에 물참대, 귀룽나무같은 교목 그리고 이끼까지.. 뭇 사람도 사계절을 다 지나야 진면모를 알 수 있듯이 가리왕산도 그러했다.


[장구목이] 입구
버스 기사가 저 만치 떨어진 곳에 차를 대는 바람에 한 10여분 거꾸로 걸어 내려온다. 투덜투덜거리며.. 산방기간이 해제되고 첫 휴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으로 입구가 시끌벅적하다.  
 

장구목이골로 들어서니 냉한 기운이 감돈다. 며칠 전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더니 눈이 녹아선지(?) 계곡수가 아주 풍부하다. 
 

[고추나무]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는다
 

[물참대] 저 왕관을 내 머리에 올리면 어떤 모습일까?
 

 

[바위취]귀엽고 싱싱하다
 

 

이끼를 찍느냐고 오른쪽으로 연신 고개를 돌리고, 발걸음이 더디다 보니 일행들은 벌써 저 멀리 가버린 듯~
 

[나도바람꽃]
 

[관중]
관중은 관종이 아님에 분명하다. 오지에 가야 만나니...
 

[애기괭이밥]
꽃잎에 실피줄이 있어 처음엔 이질풀 종류로 알았는데... 그 꽃은 여름 즈음에 피고, 잎도 다른데 ...
'모야뭐'에 올려본다.. 보통 몇초내에 답이 올라오는데... 하루가 지나야 댓글이 달려 그 이름을 알았다.
 

[너도바람꽃]
아니~~ 이런 바람꽃이 있을까? 처음 본다. 그리고 씨방이 귀엽고 어여쁘다. 꽃으로 이름을 확인하는데.. 나는 너무나 하수이구나..
 

[회리바람꽃]
지난 주 조침령에서 만나고 다시 만나니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귀한 꽃이 아니였나? 싶다.
 

[천남성]
지붕이 있는 꽃, 항상 볼 때 마다 뚜껑이 인상적이면서도 그 옛날, 장희빈의 사약으로도 쓰였다고 하니 무시무시하다.
버섯파리암컷 페로몬향으로 수컷 곤충을 유혹하여 밑으로 좁아지는 긴통 안에서 꽃가루받이를 한 후 그대로 죽게 한다는 식충식물..
 

[괭이밥]
 

[삿갓나물]

꽃의 느낌보다는 꽃잎이 다 떨어진 꽃받침같은 느낌을 주는 꽃이다.
 

계곡들어가는데 왠 맨홀같은 구멍이~  아뿔사 발을 잘못 디뎠으면 황천가는 길(?)까지는 아니였지만 휴~우
 

[덩굴개별꽃]

 

 

 

[노루삼]
 

 

 

 

[싸리냉이]
 

 

 

 [솔이끼]

 이 관의 용도는 무엇일까?

 

[괭이눈]
 

 

[벌개덩굴]
 

[얼레지]씨방
 

[애기나리]
 

[두루미꽃]
 

[피나물]
 

[홀애비바람꽃]
 

[나도개감채]
 

[연영초]
 

 

 

[주목]
나무의 속색이 붉다하여 붙여진 이름..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나이는 몇살일까?
 

[귀룽나무]
 

[현호색]

 

[요강나물]
 

 [산장대]

[가리왕산, 1,561m]
 

계획대로라면 정상에서 왼쪽, 중봉으로 하산하려했는데.. 대장말이 이정표도 제대로 없다면서 겁을 주길래... 그래 오늘은 휴양림방향으로 그냥 가야겠다.. 한다.
 

[산철쭉]
 

 

앞선 일행들은 마항지 사거리로 직진..나는 휴양림 매표소 방향으로...
내 옆자리에 앉았던 여성 산악회원, 알바로 제 시간끼지 내려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면서 대장왈,  가리왕산에서 길을 잘못 들 코스가 없는데.... 아마 마항치 삼거리에서 직진한 것이 아닌지...내 생각엔
 

[눈개승마]
 

대제학이면 그 시절엔 꽤 높은 벼슬, 무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은방울꽃]
 

은방울꽃으로 뒤덮힌 청주한공의 묘역
바람불때마다 찰랑찰랑~ 울리는 소리에 후손의 발걸음이 오래 전에 끊겼건만 외롭지 않으리라..
 

[정향나무]
 

 

 

[어은골]
장구목이골보다 이끼가 훨씬 싱싱하고 수량도 더욱 많아 보인다.
 
*魚隱谷
물고기가 숨어서 산다는 뜻의 이 계곡은 6.25사변 이전까지 10여호의 화전민이 살고 있었다. 이 골입구에 있는 큰 바위의 모습은 용이 못된 이무기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 '이무기'때문에 물고기들이 무서워서 숨어 사는 것이 아닌가하는 설도 있다.
 
아이도 採微 가고 竹林이 비었세라
헤친 碁局을 뉘라서 주워주리
취하여 松根을 지혔으니 날새는 줄 몰래라

(송강 정철)시가 적혀있다.. 어은골 표지판에 송강의 시 한 가 적혀있다..
 

 

 

 

 

 

[광대수염]
어디가 광대의 수염이란 말인지...
 

[고광나무]
두개의 꽃이 등을 대고 핀다.
 

[별꽃]
 

어은골을 오른쪽으로 끼고 1km 남짓 걸어나오면 휴양림입구가 보인다.
 

[단풍나무]
프로펠러형 씨앗이 바람에 멀리멀리 날아가 또 다른 곳에서 뿌리 내리겠지...빨간 씨앗이 가을 단풍보다 아름답다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쥐오줌풀]
 

[개다래]
수줍어 아래로 향해 피는 작은 꽃, 개다래는 경쟁력이 약해 꽃가루받이 곤충을 유인하기에 힘이 없다. 그리하여 자구책을 강구한다. 하얗게 변색하여 마치 큰 꽃이 잔뜩 피어난 것처럼 하자~~ 진화론의 상징물인 카멜레온처럼...자연계는 어찌 이리 지혜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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