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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타

노추산, '24.1.20

 
 

 
○ 오장폭포(10:50) ~절골입구~이성대~아리랑산~노추산~모정의 탑(12km/5.5시간)
○ 특이사항 :
- 산행 다음 날(1.21) 아침 뉴스, 노추산이 있는 강릉 왕산면에 41.2cm 눈이 왔다고 한다. 그리 눈이 오더니 ~
작년 크리스마스, 덕유산에서 눈산행의 정수를 경험했다고 했더니.. 속단이었다.   -15도 내외 (체감온도)의 혹한에 함박눈, 濕雪이였던 때와 비교하면, 이번 노추산행은 -5도 내외, 끊임없이 퍼부었던  파우더 눈으로 제설차가 없었다면 서울로 돌아왔었을까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 이성대에선 앉지도 못하고 익지도 않은 컵쌀국수를 우겨넣고선  무릎도 더 빠지는 눈길을 바람과 사투하고 기진맥진해서 버스에 오르니 대기하고 있던 버스 기사님이 눈도 직접 떨어 주었다
- 귀경 중에도 눈은 계속 오고,  깜깜해져 7시가 다 된 시간에 평창에서 홀로 내린 여산우님이 있었다. 설악산 통제, 한라산 통제 예정, 다음 주 내내 휴가로 갈 수 있는 곳은 오대산 월정사가 유일해 결심했다라고.. 인정 많은 버스 기사는 그녀를  내려주고도 한동안 걱정을 놓지 못한다.
- 대부분 산우들은 절골에서 먼저 내리고 대장을 포함한 6명만 오장폭포에서 내린다.  1월 강원도 날씨치고는 푹하다고는 하나 산행 내내 끊임없이 내리던 눈과 날머리의 거센 바람까지.. 심설, 눈꽃 산행이였다.
 

[오장폭포]
 

겸제의 수묵화, 인왕채색도 느낌
 

오장폭포에서 0.9km 왼쪽길로 내려온 등산로 입구(절골), 산악회 대부분은 먼저 내려 올라갔다.

 *아우라지 (정선군 여량면소재)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로 오대산에서 발원한 골지천과 합류하여 아우라지(어우라지)로 불리고 있으며
서울로 목재를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쓰였다고 한다.
 

 

 

 

[이성대]
두명의 성인(공자(노나라)+맹자(추나라))을 기리는 암자
 

이성대옆 설경
 

이성대앞 소나무
 

[아리랑산/1,342m]
노추산보다 20m 높은 산으로 정선아리랑의 발생지라 아리랑산으로 불리워졌는지 ~ 직전에 만난 커플팀의 여산우왈,  심설산행하면서 그런 장갑으로 되겠냐고.. 반은 젖은 오리털외투를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않나...매번 특히 눈이 오는 날 장갑 선택이 고민이다. 1월이 가기전에 방수되는 따듯한 벙어리 장갑 찾아봐야겠다.
 

[노추산/1,322m]
사방이 막혀 조망이 전혀 없는 정상, 이성대덕으로 아리랑산보다 20m 낮음에도 정선의 대표적 겨울산행지가 되었나?
 

엄청난 폭설로 사달산행은 다음에 기약, 모정탑에 대한 기대도 없이않이 하산하였다. 여태까지는 
 

 

 

 

 

 

 

 

 

늘막골은 조고봉삼거리에서 갈라진다
 

 

파우더눈은 끊임없이 내리지만 쌓일 틈도 없이 바람이 날려보내고,  뿌옇게 변한 시계는 오히려 몽환적 느낌을 준다
 

조고봉 갈림길에서 모정의 돌탑방향으로 하산
 

크리스마스 트리 느낌을 주는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이지? 전나무, 가문비나무..
 

노추산 정상의 체감온도는 -4~5도이지만, 하산시 만난 계곡 풍경속에서 때 이른 봄의 느낌도 든다.
 

[모정의 탑]
전후 좌우, 어느 곳에 초점을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하나?
어머니가 먹는 음식의 반이상이 자식 생각으로 소비된다고 하니...이렇게 30년 동안 치성을 드린 엄마의 자식이 어찌 빗나갈 수 있는가? 만일 잘못되었다면 신은 없는 것이 분명하다...
 

오른손엔 스누피, 왼손에는 눈송이를 든 돌탑으로 바뀄다
 

입구에서부터 족히 2~3km에 걸쳐져 쌓아 있는 모정의 탑... 모성은 이런 것...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아우라지?
 

산행시작 전부터 내리는 눈은 날머리 도착때까지 5-6시간이 지나도 그치지 않고, 엄청난 기세의 바람가지 가세, free 사이즈의 우비는 제어가 안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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